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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슈독-SHOE DOG_"신발에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
    독서노트 2020. 10. 20. 14:34

    (서평) 슈독-SHOE DOG_"신발에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

     

    책의 두께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스토리들로 가득하다.

    처음 블루리본을 만들어서 회사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돈이 없어 은행을 전전긍긍한 이야기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2500만 달러의 소송에 휩싸인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아들에 죽음에 대한 이야기

     

    한 사람의 인생을 누가 책 한권에 다~담을 수 있을까?

     

    어렸을 적 나이키 신발이 갖고 싶어서

    실내화에 검정 매직으로 나이키를 그리며 학교를 다녔던 기억이 선명하다.

    한 켤레에 10만 원이 넘은 에어 맥스를 신고 다니는 친구를 부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에어맥스97을 신고 싶지만... 아직도 나에게는 비싼 신발이다.)

     

    나이키라는 신발 회사가

    하나의 철학을 가지고 '필 나이트'라는 창업자의 강한 의지로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면서

     

    한 사람이 어떤 철학을 가지고 사느냐가 참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해본다.

     

    결승점은 없다는 나이키의 슬로건 처럼,

    운동선수의 끝은 자기 자신임을 우리가 안다면,

     

    우리는 매일매일 나 자신과 싸우며 이기는 극기를 통해 날마다 성장할 것이다.

     

    솔직히 "슈 독"은 휴가 기간 딱 이틀이면 읽을 수 있을 만큼 한 편의 영화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러나 다른 책을 번갈아 가며 읽어야 했기에 읽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심지어 이 책은 다른 분의 책을 빌렸던 것이기에...

    이제는 내 손을 벗어나 주인 손에 빨리 안겨야 한다.

     

    '필 나이트'는 지난날을 회상하며 한 단어를 사용한다.

    모든 것이 '은혜'라고 말한다.

     

    자신이 이 모든 것을 만들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임을 고백하고 있다.

    주변에 함께 했던 원년 멤버와 직원들이 있었기에,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과 아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고백한다.

     

    그렇다.

     

    은혜다.

     

    잊지 말자!

     

    나 자신을 극복하고,

    어려움의 장벽을 이겨내더라도,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책의 말미에 가면, 한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한국에서 나이키 모조품을 너무 많이 만들어서 판매를 하는데, 그 모조품이 너무 똑같아서 그 한국 공장 사장에게 전화를 했단다.

    그리고 경고하며 말했단다. 모조품을 만들 것인지, 진짜 나이키를 만들 것인지...

     

    한국 사람이라면 생각도 못했을 경영마인드이다.

     

    실제로 그 회사는 나이키의 공장이 되었다.

     

     


     

    필 나이트라는 '나이키 창업주'이기보다는 '위대한 철학자'라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을 대할 줄 알고, 사람의 마음을 얻었던 그는 자신이 스폰한 거의 모든 선수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기업과 선수간의 관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만든 것이다.

     

     

    이쯤에서 나 스스로에게 질문해본다.

    나의 철학은 무엇인가?

    나의 인생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위대한 기업 나이키를 일구어낸 사람들은 너무나도 행복하게 지금도 살고 있다.

    그들은 한 번도 "돈"을 위해 일하지 않았으며, 행복을 위해 살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생 말미에 과연 나는 무엇의 행복감을 느끼며 살고 있을까?

     

     

     

     

     

    "세상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하더라도 신경 쓰지 말자. 멈추지 않고 계속 가는 거다. 그곳에 도달할 때까지는 멈추는 것을 생각하지 말자. 그리고 그곳이 어디인지에 관해서도 깊이 생각하지 말자.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멈추지 말자. 나는 이것이 최선의, 어쩌면 유일한 충고임을 믿는다." _필 나이트

     

     


    SHOE DOG에 대한 한 줄 평

    "한번 손에 잡으면 놓고 싶지 않은 영화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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